8월 2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8/02 15:47

▶ 태국 중앙은행 "정부구성 더 지연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

총선 후 3개월째 총리 선출 안갯속…재계도 악영향 우려

태국 쇼핑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총리 선출을 둘러싼 태국의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국 중앙은행(BOT)이 정부 구성 지연이 태국 경제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차야와디 차이아난 BOT 부총재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고물가와 더불어 태국 경제의 핵심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구성이 더 지연되면 예산 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 구성이 너무 늦어지면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전진당(MFP)은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대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총리 후보로 나선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의 반대로 의회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전진당이 정부 구성에 실패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현 상원 의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5월까지 총리 선출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태국 통화인 밧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여왔다.

  태국 아이라증권은 "어느 당이 집권하든 정부가 구성되면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더 이상 미뤄지면 투자 환경과 전반적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계도 정부 구성 지연으로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재태국 외국상공회의소연합(JFCCT)은 "새 정부 출범이 지체될수록 태국은 더 많은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며 8월까지는 새 정부가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깜뽄 아디렉솜밧 시암상업은행(SCB) 수석부사장은 "정부 구성 지연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태국 중앙은행, 연간 은행 시스템 중단 시간 제한 규정 발표

(사진출처 : Bank of Thailand)

  태국 중앙은행은 은행 시스템 중단을 연간 8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말쯤 로열 가제트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은행이 시스템을 준비하고 모바일 뱅킹 서비스 중단을 줄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말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태국 국영철도(SRT), 꾸릉텝 아피왓 중앙역 지하 주차장 개방

(사진출처 : Siamturakij)

  태국 국영철도(SRT)는 꾸릉텝 아피왓 중앙역(Krung Thep Aphiwat Central Terminal) 지하 주차장을 개방했다. 8월 1일부터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도와주는 스마트 주차시스템(Smart Park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능형 CCTV 시스템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주차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 배리어 리프팅 시스템 번호판 판독 시스템 및 빈주차장 안내시스템 등으로 주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보안 카메라를 사용하여 번호판을 기록하고 차단봉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2023년 8월 1일부터 개방되는 지하 주차장 주차 요금은 다음과 같다.

1. 주차  요금 최초 30분은 무료

2. 주차 요금 1~14시간까지는 시간당 20바트

3. 주차  요금, 15~24시간까지는 정액 요금 300바트

열차와 ​​레드 라인 이용 승객은 역 동쪽 1번과 4번 게이트, 서쪽 5번 게이트로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장 출구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주차 요금은 여객 건물 내에서 지불할 수도 있다. 자동결제기가 설치되어 있다. 

  꾸릉텝 아피왓 중앙역 지하 주차장 넓이는 약 72,000㎡이며 1,624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고, 20대가 주차할 수 잇는 장애인용 주차 공간도 준비됐다. 보안 시스템 설치와 함께 모든 차량에 출입하는 차량을 녹화할 수 있는 CCTV 카메라가 설치됐고, 안전을 위해 24시간 경비직원이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매일 06.00~24.00까지 운영되며 이용객들은 차를 주차하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 레드 라인 교외 철도 시스템 블루 라인 기타 대중교통 24시간 고객센터 1690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문의할 수 있다.


▶ 태국 마야베이, 자연복원 위해 8∼9월 관광객 입장 금지

3년반 폐쇄 이후 작년 재개방…"올해부터 매년 우기에 출입 제한"

태국 마야 베이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태국 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남부 끄라비주의 인기 관광지 마야 베이가 환경 보호를 위해 8∼9월 2개월간 관광객 출입을 금지한다.

  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 관리당국은 다음 달 30일까지 마야 베이를 폐쇄하고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우기를 맞아 자연 복원과 관광객 안전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우기에 마야 베이를 한시적으로 닫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끄라비주 피피섬에 있는 마야 베이는 2000년 개봉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영화 '비치'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만든 절경을 직접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그러면서 산호가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 오염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2018년 7월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마야 베이를 폐쇄했다.

  이후 산호초를 옮겨심으면서 산호들이 재생하고 상어 떼가 돌아오는 등 회복 신호가 나타났고, 지난해 1월 약 3년 반 만에 다시 관광객에게 문을 열었다.

  다만 하루 관광객 수를 4천명으로 제한하고 수영도 금지하는 등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태국 탁신계 프아타이당, 제1당 전진당 빼고 연정 구성 추진

탁신계·군부 진영 연대설 현실로…총리 후보는 기업가 출신 세타 타위신

프아타이탕 총리 후보 세타 타위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프아타이당이 제1당 전진당(MFP)을 배제하고 차기 정부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아타이당은 "전진당과 협의해 전진당과 협력하지 않고 차기 정부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며 부동산 기업가 출신 세타 타위신을 총리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촌난 스리깨우 프아타이당 대표는 "당으로서는 극복할 수 없는 보수 진영의 반대로 인해 연합을 깰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전진당은 프아타이당 등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이들의 단독 총리 후보로 나섰으나 지난달 13일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엿새뒤인 지난달 19일로 예정됐던 2차 투표에 야권 연합은 다시 피타 후보를 재지명했으나 보수 진영의 반발로 투표 자체가 무산됐다. 격론 끝에 표결로 한번 거부된 후보를 다시 지명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진당은 제2당인 프아타이당에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줬다.

  프아타이당이 접촉한 보수 진영 정당들은 전진당이 포함된 연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진당은 왕실모독죄 개정 등 진보적인 개혁 정책을 다수 내세웠고, 보수 정당들은 이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전진당을 포함한 기존 야권 8개 정당 연합 체제로는 정권을 잡기 어려운 프아타이당이 군부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오는 10일 귀국을 예고한 배경에는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탁신이 전진당의 전신인 퓨처포워드당(FFP)의 타나톤 중룽르앙낏 대표를 만나 전진당을 새 정부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두고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도 있었다.

  프아타이당은 팔랑쁘라차랏당(PPRP), 품짜이타이당 등 현 정권에 참여한 핵심 정당들과 차기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이 총리 선출 투표에 참여하는 현 제도상 친군부 정당과 손을 잡으면 쉽게 총리 투표를 통과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간 각을 세우며 태국 정치를 양분한 탁신계와 군부 진영이 공동 집권하는 형국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에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진당은 제1당 지위에도 불구하고 야당으로 밀려날 처지가 됐다.

  이로써 민심에 역행한 군부 측 상원 의원들과 탁신계의 '배신'을 비판하는 전진당 지지자들의 시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는 피타 대표를 총리 후보로 재지명할 수 없다는 의회 결정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일지 오는 3일 결정할 예정이다.

  헌재가 이를 기각하면 의회는 4일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할 계획이다.


▶ 태국 산업연합회(Federation of Thai Industries, FTI), 올해 자동차 생산량 하향 조정

(사진출처 : brand asia)

  태국 산업연합회(Federation of Thai Industries)는 금리 상승과 구매력 저하로 2023년 자동차 생산 목표를 기존 195만대에서 19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태국 산업연합회(FTI)에 따르면 6월 자동차 생산량은 현지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출용 자동차 생산의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45,55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마이크로칩 부족이 완화돼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22% 증가한 88,826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5월 0.55% 증가에 이어 64,4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1~6월) 자동차 총 생산량은 921,512대로 전년 대비 5.91%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상반기 321,061대로 24.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톤 픽업 생산량은 583,867대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전체 생산량의 63.36%). 

  수출용 생산량은 상반기 530,655대로 전년동기대비 12.09% 증가(전체 생산량의 57.59%), 국내생산은 상반기 390,857대로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전체 생산량의 42.41%)


▶ 태국, 기준금리 0.25%p 인상해 2.25%…9년만에 최고수준

지난해 8월 이후 7번 연속 인상

태국 쇼핑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2일 기준금리를 또 한번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태국중앙은행(BOT)은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2.25%로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BOT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3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번까지 일곱 차례 회의에서 연달아 금리를 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0%에서 2.25%로 1.75%포인트 상승했다.

  태국 기준금리가 2.25%로 오른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BOT는 "관광 부문과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경제가 계속 확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수출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 방콕 시청(BMA), 쓰레기 회수 요금 인상 예정

(사진출처 : Siamrath)

  짜까판 방콕 부시장은 일반 가정에서 징수하고 있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인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새로운 요율로 방콕의 하수 및 고형 폐기물 관리 수수료를 징수하는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쓰레기 요금 징수 개정안은 방콕시 법률 위원회에서 검토해 방콕시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에서 이 개정안을 검토해 승인하면 새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운 수수료 징수 조례는 2024년 중반에 시행될 예정이다. 월별 폐기물 관리비 산정, 산정 원칙은 2016년 보건부 규정에서 수거 운반비와 처리비를 ​​정한 것을 기준으로 아직 연장되지 않은 2019년 조례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쓰레기 분리 수거 가정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쓰레기 요금 개정안에서는 하루 쓰레기가 20리터 미만 가정의 경우, 월 60바트의 쓰레기요금을 징수한다. 하루 쓰레기가 20리터 이상 1000리터 미만은 120바트, 1000리터 이상은 8,000바트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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